인터넷 조회수 160만회…'육상 라이징스타' 양예빈 학생

주영욱기자 | 기사입력 2019/07/25 [14:54]

인터넷 조회수 160만회…'육상 라이징스타' 양예빈 학생

주영욱기자 | 입력 : 2019/07/25 [14:54]
▲ 계룡중학교 3학년 양예빈 학생(15)    사진=계룡시청

 

[로컬투데이=계룡]주영욱기자/ 지난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600M 계주경기에서 믿기지 않는 일이 마지막 달리기 주자가 후발주자로부터 ‘바톤터치’이후 나왔다.

 

1, 2위와의 격차가 엄청난 상황에서 만화 같은 역전승이 나온 것이다.

 

주인공은 계룡중학교 3학년 양예빈 학생(15)으로, 믿기지 않는 그의 역주에 찬사가 쏟아졌고 육상계 마져 술렁이기 시작했다.

 

예빈이는 1600M 계주 이외에도 200M, 400M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양예빈의 질주에 인터넷 조회수 만도 160만회에 달하는 등 ‘육상 라이징스타’ 탄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양예빈 학생의 400M 최고기록은 55.65초로서, 한국기록 53초에 근접해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성인 선수까지 포함해 랭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 계룡중학교 3학년 양예빈 학생(15)  시상모습 왼쪽 2번째    © 로컬투데이

 

 

반대 심한 부모님 설득…멀리뛰기 시작 후 중2때 단거리로 전향

 

양예빈 학생이 육상과 인연을 맺은 것은 엄사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인데, 당시 부모님의 반대가 극히 심했다고 한다. 미래가 불투명한 육상보다는, 피아노를 배우는게 오히려 딸의 미래를 위해 더 올바른 선택이라는게 부모님의 생각이었다.

 

‘제가 책임지고 열심히, 잘 하겠다’는 예빈이의 설득에 부모님의 허락이 떨어졌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예빈이는 처음 도약종목인 멀리뛰기로 시작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약한 편이었고, 급기야 중학교 2학년부터 단거리 종목(100M, 200M, 400M)으로 전향했다.

 

예빈이의 주종목은 200M, 400M이다. 지구력과 근성, 인내력이 좋은 예빈이의 장점을 눈여겨본 코치의 생각과 맞아 떨어진 것이다.

 

예빈이의 코치는 계룡시체육회 유순호 씨와 계룡중학교 김은혜 씨 2명이다.

 

단거리 종목으로 전향 후 중학교 2학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400M 동메달, 회장배 전국중고육상경기선수권대회 400M금메달 등각종 메달을 휩쓸었다.

 

올해는 홍콩 Inter-City육상경기선수권대회 2관왕, 한중일 친선육상경기대회 400M 동메달, 1600M계주 은메달, 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3관왕 등을 차지하며 ‘육상 라이징스타’로 화려하게 떠올랐다.

 

30년만에 나온 역대급 선수…예빈이 “28년전 중등부 기록 뛰어넘고 파”

 

유순호 코치는 예빈이가 아시아를 넘어 올림픽 메달까지 거머쥘 수 있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예빈이가 연습벌레이면서, ‘천재형’ 보다는 ‘노력형’이기 때문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중등부 최고기록은 28년전에 세워졌는데, 예빈이는 단 0.05초가 부족한 상황. 이 기록은 조만간 깨질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예빈이가 30년만에 나온 ‘역대급’ 육상선수라는게 유 코치의 생각이다.

 

사실 예빈이가 계룡시라는 작은 도시에 살다보니, 더 큰 지역에서 스카우트하려는 움직임도 있는게 사실이다.

 

유 코치는 그러나, 큰 지역이라서 훌륭한 선수가 나오는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타 지역으로 옮길 경우 지도자가 장단점으로 파악하는데 2, 3년은 걸리고 부상위험 등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예빈이는 계룡시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순호 코치는 “계룡시가 체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고 무엇보다 훈련비 등 재정지원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예빈이 “꿈이요?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예빈이는 꿈을 묻는 질문에 거창하게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답하지 않았다. “거창한 꿈을 얘기한다는 것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예빈이. BTS(방탄소년단)을 좋아한다며 수줍어하는 15살짜리 소녀 예빈이는, 오늘도 변함없이 자신의 꿈을 향해 신발 끈을 졸라매며 운동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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