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톨게이트 진출입로 엉터리 구조에…애꿎은 운전자들 ‘추돌사고 피해 심각’

충남도·천안시·한국도로공사, 네 탓 공방행정에...운전자들 ‘머리털 바짝 바짝’ 곡예운전

주영욱기자 | 기사입력 2019/06/03 [14:00]

천안톨게이트 진출입로 엉터리 구조에…애꿎은 운전자들 ‘추돌사고 피해 심각’

충남도·천안시·한국도로공사, 네 탓 공방행정에...운전자들 ‘머리털 바짝 바짝’ 곡예운전

주영욱기자 | 입력 : 2019/06/03 [14:00]
▲ [사진설명] 천안요금소를 지나온 화물차가 입장성거방향으로 우회전 중 하이페스를 지나는 차량과 추돌모습.    


 
[로컬투데이=천안]주영욱기자/ 천안톨게이트(이하 천안TG) 진출입로가 엉터리로 설계돼 하루가 멀다 하고 추돌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애꿎은 운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천안시의 잘못된 회전교차로 설계와 한국도로공사 및 충남도가 '네 탓 공방행정‘을 펼치고 있는 사이,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매일 매일 추돌사고를 피하기 위해 머리가 바짝 바짝 서는 곡예운전을 해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높다.

 

문제는 천안시가 지난 2005년 10월 20일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에서 제4지방산업단지를 이어주는 진입로 공사를 착공 했다. 당시 천안시의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237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또한 천안산업단지 진입로에는 280m의 두정터널 1개소와, 1.28㎞의 교량 5개소, 지하차도 3개소가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시공되고, 제4산업단지 진입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천안TG에서 제4산업단지까지 13㎞ 구간은 5.5㎞가 짧아지고, 소요시간도 30분이 단축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이곳 천안TG의 설계가 애초 잘못됐다는 여론과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

 

이유는 대전과 서울방향에서 천안요금소를 진입하는 도로와 요금소를 빠져나가는 길이가 짧아 차선변경이 어렵다는 것. 특히 대전방향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요금소를 빠져나와 성거·입장방향으로 우회전하기 위해 급차선 변경을 하면서 차량추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요금소를 관할하는 한국도로공사는 요금소를 벗어난 차량추돌사고에 대해서는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며, 천안시에서 관리하는 사항이라고 전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공사는 천안시의 잘못된 설계로 인해 차량추돌사고 다발장소로 전락됐다. 이유는 천안톨게이트 진·출입로의 거리가 너무 짧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사고원인은 천안톨게이트 요금소는 총 9개로 이중 하이페스 구간이 3개, 일반요금소가 6개, 이중 우측 끝 차로에 설치된 2개 요금 소는 이용을 못하고 있다. 이유는 충남도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하차장으로 이용하도록 허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속버스 하차장이 설치된 장소는 요금소로부터 30미터도 채 안 되는 곳에 충남도가 현장 확인 절차도 없이 허가를 내줬기 때문이라는 것이라며, 경부고속도로에서 천안요금소에 진입하는 차량들이 맨 우측 끝 차선에 마련된 요금소를 이용해 성거·입장방향으로 빠져나가야 하지만 버스하차장이 자리 잡고 있어 이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하이페스를 통과하는 차량들과 추돌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천안요금소 고속버스승하차장은 인근 주민들과 대학의 학생들이 이용을 요구하는 민원에 의해 허가한 사항”이라면서 “이로(정류장) 인해 차량추돌사고발생의 원인이 된다면 하차장을 이전하는 문제 등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천안TG를 이용한 시민은 SNS를 통해 “차량 진·출입을 이런 엉터리 구조로 만들었으니 사고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개선이 되지 않으면 분명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될 것"이다고 불만을 토로 했다.

 

그는 이어 ”서울에서 부산에서 천안톨게이트에 들어 오는 순간 머리털이 바짝 서는 무서운 경험을 하게 되는 곳”이라면서 “천안TG는 개선되어야 한다. 일반요금소를 나오는 차량과 하이패스로 나온 차량들이 엉겨 매일 큰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 죽을 뻔 했다,”고 글을 올렸다.

 

한편 충남도·천안시·한국도로공사가 네 탓 공방행정을 펼치고 있는 사이에 운전자들은 오늘도 내일도 ‘머리털이 바짝 바짝’ 서는 불안한 곡예운전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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