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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개발 여건‧파격 지원‘ 삼박자’…“축구종합센터 건립지로 상주가 딱이네”
서울에서 1시간 거리, 예산으로 건설비 83% 지원, 축구 발전기금 100억원도 조성
기사입력: 2019/04/02 [19:10]  최종편집: 로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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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수기자
▲ 경북 상주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막바지 총력전을 펴고 있다.    © 로컬투데이

 

 

[로컬투데이=상주]노성수기자/ 경북 상주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막바지 총력전을 펴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달 18일 대한축구협회의 2차 심사(프레젠테이션)를 통과한 뒤 이달 중 예정된 현장 실사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축구종합센터 예정 부지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시민의 열기를 알려 반드시 상주에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24개 신청 지방자치단체 중 12개를 선정했다. 이어 2차 심사에서 운영 주체의 역량, 지원 계획의 적합성, 부지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8개 지자체를 골랐다.

 

축구협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한 뒤 우선 협상 대상 지자체 세 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최종 후보지는 오는 6월 결정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도 파주의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사용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부지를 찾고 있다.
 

축구협회는 33만㎡에 1500억원을 들여 새 축구종합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이곳에는 관중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잔디구장(10면), 인조잔디 구장(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컨벤션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또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 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춘다.

 

상주시가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사활을 거는 것은 축구 중심의  ‘스포츠 도시’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상주는 지방 소도시로는 드물게 프로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승마장도 있다. 이곳에선 매년 10개 이상의 전국 승마대회가 열린다. ‘자전거의 도시’ 답게 상주시청 사이클팀도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서면 상주가 국내외의 주목을 받는 스포츠 도시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서 한 시간 거리의 ‘뛰어난 접근성’
 

상주는 대한민국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 만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자랑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당진~상주~영덕  고속도로,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가 있고 나들목도 6개에 이른다. 전국 어디에서든 2시간대에 닿을 수 있다.
 

축구종합센터가 완공되는 2023년이면 서울도 한 시간 거리로 좁혀진다. 수서에서 시작해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수서∼문경이 45분, 문경에서 리무진 버스로 후보지까지 15분이면 도착한다.
 

서울역에서 KTX로 김천구미역까지 90분, 여기에서 리무진 버스로 후보지까지 30분이면 된다. 현재 이전 작업이 추진 중인 대구국제공항이 의성‧군위군으로 이전하면 버스로 30분 정도면 된다.
 

황 시장은 "축구종합센터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에 들어서야 한다"며 "축구종합센터 공모 지지체 중 접근성이 상주만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국·공유지가 대부분…개발 여건도 최고   
 

상주시의 축구종합센터 예정 부지는 사벌면 화달리 일원이다. 이곳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 IC와 국도 25호선, 지방도 916호선 등 반경 5km 내 광역교통망과 간선도로가 있다.
 

부지 면적은 43만㎡로 축구협회의 계획 부지보다 10만㎡가 더 넓다. 특히 부지 대부분이 국·공유지(94.4%)이고 사유지는 5.6%에 불과해 부지 매입이 용이하다.
 

부지의 용도도 계획관리지역이어서 개발 여건이 뛰어나다. 농림지역이나 보전관리지역은 상대적으로 개발에 제한이 많다. 용도지역 변경 절차가 불필요해 사업 기간을 18개월이나 단축할 수 있다.

 

땅값도 저렴해 축구협회가 매입하거나 임차하더라도 비용 부담이 크지 않다. 부지의 지질도 축구종합센터 조성에 적합하고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미세먼지 걱정 없고 기후 조건도 좋아
 

상주는 태백산맥의 영향으로 일교차가 큰 대륙성 기후를 보이고 있다. 겨울에 삼한사온이 뚜렷하고 가장 추운 1월의 평균 기온도 영하 1도 내외여서 체육시설 입지로 적합하다는 평이다. 적절한 강수량과 풍부한 일조량, 연풍 수준의 풍속 등도 야외 구기 종목인 축구를 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대기가 깨끗한 것도 큰 장점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공모 지자체 중 통계가 없는 경북 경주‧예천, 전북 장수를 제외하고 지난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가장 낮은 곳이 상주로 나타났다. 선수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다.
 

종합의료시설의 경우 상주성모병원, 상주적십자병원 등 2개의 종합병원이 20분 이내 거리에 있다. 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동산의료원 등 대구의 대학병원까지도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다.

 

▲ 황천모 상주시장과 간부들이 2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주 대 강원FC 경기장을 돌며 축구종합센터 유치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상주시

 

 

◆프로팀 운영하는 '축구의 고장'…스포츠 인프라도 탄탄상주는 상주상무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스포츠 도시다.

 

국군체육부대와 2011년 연고협약을 한 뒤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구단주는 상주시장이다.

 

또 축구단 산하에 유소년 축구선수단도 운영되고 있다. 함창중과 용운고 등 학생 선수 107명을 전문 지도자들이 키우고 있다. 인구 10만명의 중소도시가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다. 축구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열의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뜻이다.

 

3월 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상주상무와 강원FC의 홈 개막전 때는 유료 관중 수가 5천327명을 기록했다. 인구 10만명 도시의 시민 중 5%가 자발적으로 축구를 관람한 셈이다. 베트남 축구 영웅인 박항서 감독도 상주상무팀 감독 시절 상주 시민들의 축구 사랑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스타플레이어와 국가대표를 포함해 군 복무 중인 상무 소속의 선수들이 상주를 연고로 K리그에서 경기함으로써 축구 붐 조성과 인프라 구축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서면 국가 대표팀과 상주상무와 연습 경기가 가능한 것도 차별화된 이점이다.
 

또 상주시민운동장 축구장, 시민체육공원 축구장 외에 낙동강 변 중동체육공원에 축구장 3개 면을 조성해 생활축구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축구장 1개면을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상주는 경북대(상주캠퍼스)의 첨단과학과 연계한 스포츠 관련 연구, 전문 체육인 육성, 교육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상주의 또 다른 경쟁력은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다.

 

우선 상주국제승마장이 있다. 매년 10개 이상의 전국 대회가 열려 승마 중심 도시로 부상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승마대회가 69회 열렸다. 이 기간 승마강습 인원은 24만명에 이른다. 2010년에는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가 열렸다. 20여 개국 2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은 2003년 창단 이후 맹활약하며 ‘자전거 도시’의 명성을 잇고 있다. 상주는 가구당 자전거 보유 대수가 2대가 넘는 국내 대표 자전거 도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나아름 선수가 개인 도로 1위를 차지하는 등 4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상주의 낙동강 상주보와 낙단보에는 수상레저센터가 들어서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카누․카약․윈드서핑․딩기요트․제트스키 등 무동력과 동력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낙단보 수상레저센터는 일반조종면허시험 면제 교육기관으로 지정돼 수상레저 마니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일정 시간 교육을 받으면 시험이나 실기 없이 모터보트 등 수상레저기구 2급 조종면허를 딸 수 있다.

 

▲ 대한민국축구종한센터 조감도(상주시)     © 로컬투데이

 

 

◆파격적인 유치 조건 및 예산 지원 상주시는 축구종합센터 건립비 1500억원 가운데 83%인 12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지는 20년 이상 또는 영구 사용(지상권 설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구협회가 희망할 경우 최저 가격으로 매입도 가능하다. 전체 부지는 감정평가액으로 약 50억원이다.

 

또 200억원을 들여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IC에서 후보지 진입로를 2차로에서 4차로로 확포장하고, 50억원을 투입해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2024년부터 매년 10억원씩 100억원의 축구발전기금을 마련하고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헬기와 최고급 리무진 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 계획도 세웠다.
 

시는 축구종합센터 건립 전담팀을 만들어 건축‧농지전용 등 각종 행정 절차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편의를 제공해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의 균형 발전 위해서도 상주 이전 필요”


 상주시는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축구종합센터가 상주에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도권의 인구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낙후한 지방의 발전을 위해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주는 농업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산업이 없어 축구종합센터를 비롯해 공공기관의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중앙과 지방이 상생하고 국가 경쟁력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자체의 응원도 이어어지고 있다. 신동헌 경기도 광주시장과  전북 고창‧곡성군수, 부산 연제구청장, 대구 남구청장, 경북 의성‧군위 군수 등이 축구종합센터의 상주 유치를 지지하는 서명을 했다. 경북의 23개 지자체 축구협회 중 포항시 등 20곳이 상주를 지지했다.

 

이는 상주가 축구종합센터의 입지로 적합하다는 의미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축구종합센터는 유치 의지와 열의가 있는 곳에 건립돼야 한다”며 “축구종합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상주가 대한민국의 축구와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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