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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라돈침대 2만개 야적’ 직산 본사 찾아가…
기사입력: 2018/07/09 [15:31]  최종편집: 로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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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병길기자

▲     © 로컬투데이


[천안=로컬투데이] 엄병길기자/ 천안시의회(의장 인치견) 의원들이 9일 오전 ‘라돈침대’로 논란이 일고 있는 대진침대 본사(직산읍 판정리 소재)를 방문해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대진침대 본사 야외에 보관돼 있는 문제의 매트리스를 본 뒤 본사에 상주하고 있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직원들로부터 현안을 보고받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안위는 침대 해체작업이 주민들의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미미한 수준이며 안심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 원안위에서 본사에 파견 나와 있는 이유는 방사능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이며 향후 원안위에서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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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담 의원은 “현재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이유는 원안위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이지 못했고, 과거 가습기 문제에서 보여준 것처럼 국가의 결과발표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며 “직산 판정리는 거봉포도 주산지로서 향후 매트리스 해체 이후 농산품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농가소득 감소에 대비해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주 의원은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라돈 매트리스가 방사능 폐기물이 아니라면 향후 이같은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한 매뉴얼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천순 의원은 “지금 장마철인데, 노상에 방치되어 있는 매트리스가 빗물에 씻겨 오염물질이 흘러가는 것은 아닌지” 지적했는데 원안위에서는 “실험 결과 빗물에 추가 오염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현재 매트리스 위에 방수천을 덮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판정리 마을대표는 “원안위에서는 주민설득을 할 것이 아니라 먼저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며 “생산지가 이곳도 아닌데 본사라는 이유만으로 매트리스 쌓아두고 이곳에서 해체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주민들의 원하는 것은 ‘판정리로 더 이상의 매트리스 반입 불가’, ‘판정리에서의 매트리스 해체작업 불가’, ‘현재 쌓여있는 매트리스를 빠른 시일 안에 반출’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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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진침대 대표는 “더이상 매트리스를 판정리로 반입하지는 않을 것이고, 원안위와 천안시, 주민들께서 동의해 주신다면 앞으로 20여일 정도면 현재 쌓여있는 매트리스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체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동의를 구했다.

 

인치견 의장은 “천안시의회는 앞으로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다”며 “원안위와 대진침대는 언제, 어떤 방법으로, 시일은 얼마나 걸릴지, 주민들과 협의해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진침대 본사에는 현재 매트리스 2만여장이 쌓여 있으며, 본사 정문 앞에는 판정리 주민들이 천막을 치고 교대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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