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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구본영의 오만
기사입력: 2018/05/04 [07:49]  최종편집: 로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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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병길기자
 

[천안=로컬투데이] 엄병길기자/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2일 6.13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도 결국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수뢰 후 부정처사,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와 관련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구 시장은 지난 3월 5일 김병국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의 ‘구 시장에게 2500만 원을 줬고, 천안시체육회에 특정인을 채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폭로 이후 수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이나 기자간담회를 열었지만 본인 주장만 펼칠 뿐 기자들의 질문에는 단 한 번도 답변하지 않았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자신의 정책이나 입장을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연다. 여기에 참석한 기자들은 시민들을 대신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후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한 진실을 파헤쳐 시민들에게 알려준다.

 

그런데 자신에게 불리하고 난처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 더 나아가 시민들을 무시하는 행태에 다름 아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펼치려면 왜 기자회견을 열었느냐’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시민들이 이번 천안시장 선거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 중 하나가 ‘구본영 후보가 정말 비리를 저질렀는가’, ‘만일 구 후보가 당선되면, 자칫 보궐선거가 열리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점이다.

  

구 시장은 정당 지지율이 50%를 넘어선 더불어민주당의 천안시장 후보로 전략공천 됐으니 난처한 부분은 답변하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가도 결국 당선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모양이다. 유권자를 무시하는 오만하기 그지없는 행태다.

 

구 시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소통’을 강조하며 “저 구본영은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길 위에서 단 한 순간도 비켜 서 있지 않았다고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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