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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고창군 주민과의 대회장 '팽팽한 기싸움'
‘권불십년, 십 년 가는 정치가 없는데 십 년 가는 동지가 있겠나
기사입력: 2018/01/28 [05:58]  최종편집: 로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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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찬기자

[기자수첩] 주행찬기자/ 전북 고창군이 올해 군정 주요업무를 소개하고 지역주민과 소통을 위해 ‘2018 군민과의 열린 대화를 시작했다.

 

 

▲주행찬기자     © 로컬투데이

박우정 군수를 비롯한 담당 공무원들은 지난 17일 공음면을 시작으로 30일까지 14개 읍면 순회 군민과의 열린 대화에 나섰다.

 

군은 이번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각 읍면 현장의 다양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군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웬걸 고창군이 군민과의 대화를 하려는 목적과 그 취지를 크게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는 지방선거를 코 앞에 두고 선거 출마 경쟁자들의 횡포에 군민과의 대화 의장은 연일 투견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서로들 지난 3년여 동안 해온 자신들의 친척을 내세워 표를 얻기 위해 마이크 경쟁이다. 다음은 한 가지 사업을 가지고 서로 자기가 했다는 치적을 나타내는 2가지의 보도 자료다.

 

첫 번째는 전북 도의회 장면식 의원이 유포하고 있는 보도자료이고 두 번째는 고창군이 각 언론사에 유포했던 보도자료다.

 

1).전북 도의회 정명식(민주 고창 2) 의원이 지난해 고창군 내 버스 단일 요금제 노력이 다음 달 1일 시행으로 결실을 맺었다.

 

장 의원은 22일 그동안 의정활동의 노력으로 고창 주민들이 군내버스 탑승거리에 관계없이 관내 버스 요금 1000원으로 하는 단일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지난해 전북 도의회 제341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고창군 군내버스 요금 인하와 단일 요금제 채택을 제안했고, 이후 언론 등을 통해 주민의 불편함을 호소했었다.

 

실제 고창 해리면과 상하면 구시포와 선포 등 버스 요금이 타시군 보다 매우 비싸, 읍내 병원과 시장, 등하교에 큰 부담이 되고 있어 민원이 제기된 상태였다.

 

구시포 주민들은 읍내를 나가는데 버스 요금이 3900원이고, 선포는 4550원으로 왕복이면 거의 1만 원의 버스 요금이 소요됐었다.

 

이와 달리 전주-완주는 단일 요금으로 1400원을 받고 있고, 익산, 군산도 거리와 상관없이 단일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다. 더욱이 무주와 진안, 장수는 단일 요금제로 1000(학생 500)의 요금을 받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장 의원의 이 같은 노력 끝에 고창군은 다음 달 1일부터 단일 요금제를 전격 시행하기로 했다.

 

2).전북 고창군(군수 박우정)이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농어촌버스 단일 요금제를 앞두고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2월부터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어른 1000, 학생·어린이 500원으로 고창 관내 어디든 거리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단일 요금제를 전격 시행한다.

 

박우정 군수는 그간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어르신과 학생들이라는 점을 감안해 교통비 부담을 해소하고 교통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고 이에 따라 군은 농어촌 버스 요금 단일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왔다.

 

군은 고창군 농어촌버스 회사인 대한 고속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28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요시책사업인 농어촌버스 요금 단일화의 성공적 추진과 공조체계를 협의했다.

 

단일 요금제 시행 전에는 기본요금 1400원에 km116.14원을 추가해 최고 4550(상하면 성포마을)까지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다음 달 1일부터는 이 같은 구간 요금제가 폐지되면서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고창군은 요금 단일화 시행에 따른 사업비 97000여만 원을 군비로 추가 확보, 사업자 측과의 협의를 통해 운영 관리에 따른 보전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군은 단일 요금제 시행을 앞두고 각 읍면 터미널과 이장회의, 경로당 등을 찾아 요금제 변경에 관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박우정 군수는 군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를 높이고 교통약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그동안 장애인 콜택시 운행을 확대하고, 버스가 가지 못하는 오지 마을의 마을 택시 운행, 통학여건이 열악한 중·고등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돕는 통학택시를 운영해왔으며 더 많은 주민들이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농어촌버스 단일 요금제를 시행하게 됐다"라며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군정 추진에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위의 2가지 보도 자료가 나왔다. 도대체 누가 허위사실 거짓을 말하는지 본 기자의 호기심이 발동하여 고창군, 도의회, 대한 고속을 상대로 취재에 나섰다.

 

본 기자는 연일 난투를 벌인다는 주민들의 제보에 대화 장소인지 난투 장인지 알 수 없는 장소를 (무장면)에 방문하여 경청한 결과 왜 군민들이 군민과의 대회장을 투견장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갔다.

 

사 흘째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시점에 각 마을마다 동파 등 시설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추우니 건강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는 당부의 인사말은 찾아보기 힘들고 고창군 농어촌버스 단일 요금제 시행 관련해 도의원이 했네 군의회가 행정과 협의해 사업을 추진했네 하며 각자 자신의 지역구 군민들에게 어필하는 모습을 보고 무술년 개띠회에 투견장에 나선 들의 왈왈 거리는 모습이 마치 한편의 코미디를 보는 듯했다.

 

본 기자가 한심하기 그지없는 이 사안을 두고 웃음을 뒤로하고 취재한 결과 고창군이 진실을 말하고 있었다.

물론 전북 도의원의 주장 또한 거짓은 아니었다.

 

장의원이 전북 도의회 제341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고창군 군내버스 요금 인하와 단일 요금제 채택을 제안한 것 까지는 사실이었다.

 

본 기자는 느낄 수 있었다. 장의원의 지역과 군민을 위한 노고를 하지만 애석하게도 취재 결과 장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다녔다는 결론이다.

 

그러한 이유는 본 기자가 굳이 구구절절하게 말하지 않아도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본 기자는 지난날 청소년 시절에 친구들과 지역에서 짓꾸진 일로 고창 경찰서에 끌려간 일이 있었다. 폭음탄이라는 화약을 가지고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투척한 일로 3명이 유치장에 감금되어 취조를 받던 중 담당 조사 경찰관의 첫 물음이 어디 사니 아버지 직업이 무엇이니 물었다.

 

그때 한 친구가 큰 소리로 대답했다. "우리 아버지 군수에요"

 

순간 우리는 경찰관의 폭력과 불친절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하지만 30분도 가지 못해서 이유 없이 두들겨 맞기 시작했다.

 

왜 맞아야 하는지도 영문도 모른 채 우리 친구들은 맞기 시작했다.

 

경찰관이 한참을 체벌을 가하고 난 후에 너이들 왜 거짓말을 했어 조용히 물었다 그러자 자기 아버지가 군수라고 말한 친구는 아버지 신분증을 보니 고창군수라고 쓰여있길래 군수라고 말한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또 맞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본 기자가 군수가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몰랐으며 이유 없이 체벌을 당하는 게 너무도 억울하다는 생각뿐이었다.

 

아무튼 우리는 당시 안 죽을 만큼 체벌을 당하고 집으로 귀가했다. 정말이지 많은 세월이 흘렸지만 요즘도 그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빵하고 웃음이 터져 나온다.

 

본 기자가 이런 문제로 취재를 하면서 나 자신에게 한신 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재할 민원이 산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웃픈(웃기고도 슬픈) 일에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이번 일을 취재하면서 고창읍 터미널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S 기프트 대표 이 모 씨는 많은 군민들이 박우정 군수는 정치가답게 다음세대를 생각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장면식 의원은 다음 선거만을 생각하는 정치꾼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급급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했다.

  

이런 기자수첩을 쓰면서 본 기자는 감히 6만여 고창군민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제일 저질스러운 사람들의 지배를 받는 것이라고 사람이 꿈을 꾸면 그냥 꿈이지만 여럿이 같이 꾸면 그게 현실이 된다고 다가오는 지방 선거나 코앞이다.

 

다 같이 함께 꿈을 꾸기를 바란다. 6,13 지방선거에서는 잘 선택하여 저질스러운 사람들의 지배를 받지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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