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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 아이들은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가
기사입력: 2017/10/18 [15:37]  최종편집: 로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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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경찰서 신창파출소 순경 김준수

[아산=로컬투데이]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폭행사건으로 인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화두로 떠올랐다.

 

▲     © 로컬투데이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력, 감금, 협박,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 심부름, 성폭력,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등 신체·정신적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행동을 일컫는다.

 

최근 중학교 2학년 나이 또래의 사춘기 청소년들이 흔히 겪게 되는 심리적 상태를 빗댄 언어인 ‘중2병’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더니, 최근에는 초등학교 4학년의 나이에 공격성 및 폭력성이 극대화되어 사회적 물의를 초래하는 현상인 ‘초4병’이라는 말이 번지는 것처럼 학교폭력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학교폭력 저연령화’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학교폭력이 단순한 신체적이고 물리적인 폭행이 주를 이루던 것에 비해서, 오늘날에는 집단따돌림, 강제적 심부름, 사이버폭력, 성적모독 등 언어적이고 정신적인 폭력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처음 경험한 시기를 묻는 설문에 대하여 응답자의 47.8%가 ‘초등학교 4~5학년 때’라고 응답하였고, 학교폭력을 경험한 피해유형에 대한 설문에 대해서는 ‘욕설·모욕’(27.3%), 폭력(18%), 집단따돌림(12.5%), 사이버폭력(5%) 등이라고 응답하였다.

 

이와 같이 학교폭력 발생 시기가 기존 중·고등학교에서 초등학교 시기로 수직 하강한 원인으로 빨라진 사춘기와 SNS 등을 통하여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유해성 미디어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학교폭력 저연령화’ 현상은 학생들의 다툼이나 장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직화된 범죄형태 및 반인륜적인 행동으로 결부될 우려가 높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가해학생을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폭력성이 우려되는 학생을 상담하고 가정에서의 친숙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법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며, 또한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학교폭력신고117이나 112에 신고하여 피해학생은 피해에 대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가해학생은 가해행위에 대한 상응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더 이상의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충남지방경찰청에서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가정 밖 청소년 발굴 및 전문기관 연계 지원’을 강화하는 등 최근 빈번히 일어나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통하여 학교에서 경험하는 폭력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폭력 또한 학교폭력의 범주에 포함시켜 인식하고, 이러한 학교폭력을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닌 사회전체적인 문제로 받아들여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아산경찰서 신창파출소 순경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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