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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향길 졸음사고, 고향길이 아닌 “동반자살길”
기사입력: 2017/09/21 [14:33]  최종편집: 로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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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경찰서 신창파출소 경사 최명예

[아산=로컬투데이]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 더욱이 올해 10일간의 ‘최장’ 황금연휴를 앞두고, 고향에 계신 가족·친지들이 그리워 혹은 여유로운 나들이 계획으로 벌써부터 대한민국 남녀노소가 들썩이고 있다.

 

▲     © 로컬투데이

오래전부터 명절 ‘고향길’이라 하면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과 벌초풍경, 서늘한 가을바람, 더불어 꽉 막힌 고속도로 마저도 가족들과 함께여서 즐거웠던 귀성 풍경이 눈앞에 그려져 왔나, 최근에는 운전 중 오히려 걱정을 넘어 공포스러운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음주운전보다 무서운 ‘졸음운전’이다.  

 

최근에는 뉴스 · SNS 등 매스컴을 통해 졸음운전으로 인한 실제 교통사고 현장 모습을 눈으로 쉽게 접할 수 있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 건수는 만2천540건으로, 이중 전체 졸음운전 교통사고 가운데 사망률은 4.51%를 기록해 같은 기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률 2.58%보다 1.9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이상 졸음운전이 결코 단순한 경미한 개인적인 일로만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전 국민이 실감해야 한다.

 

아울러, 더 두려운 것은 ‘졸음운전사고’는 나 혼자만의 ‘주의’로 예방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운전 중 내 차량 앞·뒤·옆 혹은 교행 하는 차량 중에 위험차량이 ‘마피아’처럼 도사리고 있다가 어느 찰나에 차량을 위험상황으로 몰고 가게 되어 어떤 누구라도 그 교통사고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나 혼자만의 주의를 넘어 범국민적으로 심각성을 널리 공유하고, 경각심을 고취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졸음운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취약시간대(12시~16시)에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는 팁(tip)을 실천해보고, 이번 추석연휴기간에는 차량운전자 서로서로 챙겨주는 것은 어떨까.

 

먼저, 환절기 기간 복용하는 약 중 졸음유발 성분이 있는 지를 약국에 방문하여 미리 확인해보고, 운전할 계획이 있을 때에는 적당한 복용시간대를 전문의에게 먼저 상담을 받아보자.

 

둘째, ‘졸음쉼터’ 활용 및 스트레칭 생활화이다.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근육과 안구에 피로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마련인데 이때 많은 사람들이 흔히 “이 정도 쯤이야 조금만 참으면 10분 일찍 도착할 수 있어!” 라는 안이한 생각 할 수 있지만, 조금 일찍 도착하려다 오히려 신체피로 누적으로 인한 졸음운전으로 생을 일찍 마감하게 될 수 있다. 주행 중 졸음이 오는 것을 느낀다면 한 박자 늦추어 찬 공기를 한 껏 마시고 가자.

 

셋째, 차가운 커피 · 냉수 혹은 껌 · 사탕 등을 차안에 비치하고 수시로 섭취하자. 실제로 껌이나 시원한 향의 캔디가 졸음운전에 도움이 된다고 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으니 이용해보자.

 

넷째, 운전 중 가족, 친구끼리 대화를 많이 하자. 혼자 운전을 할 경우에 동승자를 태우고 운전을 하는 경우보다 졸음운전 사고율이 더 높다는 통계가 있다. 최근 신조어 중에 드롬비(Drombie)라는 말이 있다. 운전자(Driver)와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졸음운전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추석연휴 기분 좋게 내려가는 귀성길에 ‘드롬비’가 되기보다는 가족과 친구끼리 그 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거리를 하나둘 꺼내어 졸음운전도 예방하고 오순도순 화목한 안전한 드라이브 귀성길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아산경찰서 신창파출소 경사 최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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