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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이들의 안전한 세상 만들기
기사입력: 2017/09/21 [10:58]  최종편집: 로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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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북경찰서 쌍용지구대 순경 이환윤

[천안=로컬투데이] 지구대나 파출소는 주민 접촉이 잦다. 순찰차를 타고 관내 순찰을 하다보면 길에 서 있던 아이들이 지나가는 순찰차를 보고 정말 좋아라한다. 하지만 직접 아이들을 만나면 낯을 가리는 건지 얼은 표정으로 부모님 품으로 숨는 아이들을 많이 봐왔다. 그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생겼다.

 

▲     © 로컬투데이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께 혼날 때 “너 경찰아저씨한테 잡아가라고 한다.” 라고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비단 우리 부모님만 그랬을까. 내가 근무하는 천안서북경찰서 쌍용지구대 지역 관할은 아파트와 주택이 밀집되어 있다. 포털사이트에 ‘쌍용동 어린이집’ 이라고 검색하면 크고 작은 어린이집, 유치원이 372개가 나온다. 엄청나게 많은 아이들이 우리 관내에서 무럭무럭 배우며 자라고 있다.

 

그래서 나는 어린이집, 유치원을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아이들의 안전한 환경에 보탬이 되고자 하였다. 2월부터 지금까지 교육시설에 미리 찾아가서 날짜를 협의하여 쌍용동에 거주하는 1500여명의 아이들과 만나서 소통하며 아이들에게 경찰관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성폭력, 아동학대, 교통안전 등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였다.

 

아이들이 경찰관과 친해지고 웃으면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행복했다. 아이들에게 경찰 직업을 소개하고 경찰 장구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위급상황 시 112신고 요령을 교육하고 성폭력, 가정폭력, 교통안전 관련 만화를 보여주고 느낀 점을 같이 이야기 하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유치원 밖에서 순찰 근무하는 나를 아이들이 알아본 다는 것이다. “그때 그 경찰아저씨다!” 라며 반가워라 인사를 한다. 지구대 근무를 하면서 제일 보람있는 순간이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하고 또 그 아이들이 나중에 올바른 성인으로 자라나 범죄가 없는 세상에서 주민 모두가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데에 보탬이 되는 것이 내 목표이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이 길을 계속 걷고 싶다.

 

 

천안서북경찰서 쌍용지구대 순경 이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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