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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안전은 더치페이가 아니라 더치리치!
기사입력: 2017/08/11 [16:52]  최종편집: 로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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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경찰서 삽교지구대 순경 조성호

[예산=로컬투데이] 요즘 전 세대에 걸쳐 더치페이라는 말이 흔하게 들린다. 더치페이란 비용을 각자 서로 부담한다는 네덜란드식 문화를 말한다. 이에 비슷한 단어인 ‘더치리치’란 ‘더치’는 네덜란드, ‘리치’는 손을 뻗다라는 자전거 왕국으로 불리는 네덜란드에서 널리 알려진 캠페인이다.

 

▲     © 로컬투데이

보통 자동차 운전석에 앉은 사람은 차 문을 열때에는 ‘왼손’을 사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는 운전석에 앉은 사람이 차 문을 열 때 ‘오른손’을 사용한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불편하게 ‘오른손’으로 문을 이유는 바로 개문사고(開門事故)를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자동차 문을 열다가 이륜차 등과 부딪혀 일어난 사고를 뜻한다. 예를 들면 좁은 골목길이나 편도1차로 양쪽에 차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는 곳을 지나가다 세워져 있는 자동차 문이 갑자기 열리게 된다면 도저히 피할 길이 없어 사고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문에서 먼 쪽의 손, 즉 운전석은 오른손으로, 조수석은 왼손으로 문을 열게 된다면 그 과정에서 몸은 자연스럽게 왼쪽으로 45도 이상 돌아가게 된다. 그때 목을 약간만 왼쪽으로 돌리면 운전석 옆 부분뿐만이 아니라 자동차의 뒷부분까지 시야가 확대되어 왼손으로 살짝 열고 틈으로 뒤를 바라볼 때보다 10배이상 시야각이 넓어지게 된다. 왼손으로 문 여는 것, 오른손으로 문 여는 것의 시간 차이는 1~2초, 단 눈 깜빡할 사이인 1~2초를 나에게 투자한다면 안전하게 사고없이 차에서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교통 선진국인 영국과 네덜란드에서는 널리 홍보가 된 캠페인이다. 실제로 네덜란드에서는 면허시험 항목과 운전 연수에 포함될 정도로 일상화 되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자동차 개문사고를 약 63% 감소시켰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하기도 하였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일어날지 모른다. 이처럼 개문사고 예방률이 높은 ‘더치리치’를 차 문 열기 전, 택시에서 내리기전에 실천하게 된다면 이륜차, 자전거가 많은 우리나라도 개문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보다 더 나은 교통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예산경찰서 삽교지구대 순경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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