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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역경제 살리자는데 빨간색, 파랑색, 주황색, 뭐가 중요한가?

주행찬기자 | 기사입력 2021/11/08 [06:38]

[기자수첩] 지역경제 살리자는데 빨간색, 파랑색, 주황색, 뭐가 중요한가?

주행찬기자 | 입력 : 2021/11/08 [06:38]

 

▲ 주행찬기자     ©로컬투데이

 

 

[로컬투데이=고창] 주행찬기자/ 정치는 법을 기준으로 사회적인 혼란을 막고 질서를 확립하는게 정치다.

 

정읍·고창 지역구 윤준병 의원과 동우팜투테이블입주 반대위는 사회적인 혼란이 야기되는 음모론, 색깔론 근거 없는 모략 이제 중단해야 한다는 일부 고창군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민주당 고창 지역위원회와, 지역에 일부 언론과, 반대위, 그리고 자칭 시민행동, 이들이 합장해서 입을 맞춰 행정을 헐 뜯고 비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에 고창군이 지역경제를 위해 방어하기도 힘든데 왜 지역위원장까지 나서 음모론에 가담하는 것일까?

 

군민들 간 반목과 갈등을 왜 조장하는지 본인의 입으로 말하기까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진정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주장하는 것처럼 동우팜이 고수 일반산업단지에 입주가 불법일까?

 

고수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A산업 또한 입주 제한업종인 시멘트 업종일까?

 

모두 대한민국 통계청에서 분류 코드를 인정받은 합법한 입주업종이다.

 

그런데 왜? 이들은 사실을 마치 사실이 아닌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일까?

 

왜 3년전 자신에게 표를 준 군민들을 상대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고창군수와 군민들에게 무엇을 주려 하는 것일까?

 

지역경제를 살리고 인구증가, 세수 증대시키는 일에 빨간색, 파랑색, 주황색, 뭐가 그리 중요한지는 모르겠다.

 

자신의 지역구 군민들은 지금 소멸지구로 가는 지역의 위기에 촉각이 곤두서 있는데도 말이다.

 

코로나19 방역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 소상공인, 일반업종, 경영위기업종을 하시는 모든 군민이 보릿고개보다 더 무서운 신 코로나19 고개를 넘기 위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인 날들이 오지 않기를 기원하며, 절대 좌절하지 않고 일어서서 이제 곧 다가올 희망의 시간이 기다리는데 왜? 윤 의원은 이런 군민들을 왜면하려는지 궁금하다.

  

우선 통일 진 제국 말기의 혼란상을 극복하고 한(漢)나라를 창업한 한고조 유방의 참모였던 역이기의 말이다. 

 

知天之天者 王事可成, 不知天之天者 王事不可成. 王者 以民人爲天, 而民人 以食爲天 (지천지천자 왕사가성, 부지천지천자 왕사불가성. 왕자 이민인위천, 이민인 이식위천) 이처럼 서민백성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은 말을 아직 보지 못했다. 시대를 막론하고 모든 정치권력자가 명심해야 할 말이 아닐까 싶다. 굳이 우리말로 옮기자면 이런 말이라고 한다. 

 

"하늘이 (왜) 하늘임을 아는 자는 왕업을 이룰 수 있고, 하늘이 (왜) 하늘인지 모르는 자는 왕업을 이룰 수 없다. 왕은 백성(民人)을 하늘로 삼고, 백성은 먹는 걸 하늘로 삼는다." 기가 막힌 통찰이 아니겠는가 싶다.

 

王者, 즉 왕된 자의 하늘은 백성이어야 하고, 그 백성이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야 왕업, 즉 다스리는 일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역이기는 '民人은 以食爲天'한다고 말했다.

  

왕이고 평민이고 배 고프면 백성들 눈에는 아무도 안 보인다는 소리다.

  

윤 의원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선출직 고위공직자들의 위법·부당한 행위, 직권 남용 등의 통제와 지방자치에 관한 주민의 직접 참여의 확대 및 지방행정의 민주성·책임성의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주민소환제도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倉廩實則知禮節, 衣食足則知榮辱, 上服度則六親固, 四維張則君令行 (창름실즉지예절, 의식족즉지영욕, 상복도즉육친고, 사유장즉군령행) 우리말로 옮기면 이런 뜻이다.

 

"창고가 알차면 (백성이) 예절을 알게 되고, 의식이 풍족하면 (백성이) 영욕을 알게 된다. 윗사람이 법도를 잘 지키면 육친의 사이가 좋아지고, 사유가 널리 베풀어지면 군주의 명령이 잘 시행된다"

  

유방의 참모 역이기의 통찰과 거의 같은 의미다. 예의니 법도니, 사유니 하는 모든 것들은 일단 사람들의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고 난 다음의 일이란 소리다. 

 

일단 동물로서의 욕구가 충족되고 난 다음에야 인간으로서의 사회적 행위들이 나온다는 말이다. 

 

관중이 말하는 사유(四維)란 예(禮), 의(義), 廉(염), 치(恥)를 말한다. 나라를 잘 다스리려면 백성들에게 예의염치를 알게 해야 하는데 그것도 일단 백성들의 배고픔이 해결되고 난 다음의 일이란 소리다. 관중 역시도 '民이 以食爲天' 한다는 사실을 군주는 알아야 한다는 소리를 하고있는 거다. 

 

이런 소리를 맹자는 그답게 조금 어렵게 말하고 있다. 

 

民之爲道也, 有恒産者有恒心, 無恒産者無恒心. 苟無恒心, 放辟邪侈, 無不爲已 (민지위도야, 유항산자유항심, 무항산자무항심. 구무항심, 방벽사치, 무불위이) 

 

"백성의 도란 것은 일정한 생산(수입)이 있는 자는 안정된 마음을 가지게 되고, 일정한 생산(수입)이 없는 자는 안정된 마음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백성에게 안정된 마음이 없다면 (결국 그들은) 방종하고, 편벽되고, 사악하고, 사치스러워져 못하는 일이 없게 되는 것이다." 

 

등문공이 나라를 위하는 방법을 묻자 맹자가 한 대답이다. 맹자 말의 요지는 결국 항산(恒産)이 있어야 항심(恒心)이 생긴다는 것이다. 당시 시대의 생산(産)이란 결국 농사와 가축이겠지만. 먹는 것이란 소리다. 비록 어렵게 돌려서 말은 했지만 결국 맹자가 말하고자 했던 이치도 '民은 以食爲天' 한다는 소리가 아닐까 싶다. 

 

역이기, 관자, 맹자 모두는 결국 다스림의 가장 근본적 이치를 '백성을 먹여 살리는 것'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윤 의원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왕이고 평민이고 배고프면 군민들 눈에는 아무도 안 보이는 법이다. 

 

 

[위 기자수첩의 내용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현안에 대해 기자의 생각을 담은 내용으로 본 지와는 무관함을 사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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