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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들은 귀는 영원하고 말한 입은 순간이다"

동곡요양원 생활교사 최은숙 | 기사입력 2020/07/12 [20:59]

[독자기고] "들은 귀는 영원하고 말한 입은 순간이다"

동곡요양원 생활교사 최은숙 | 입력 : 2020/07/12 [20:59]

▲  공주 동곡요양원 생활교사 최은숙

 

 

[로컬투데이=공주] 남에게 듣기 싫은 거북한 말을 나는 가볍게 툭 내뱉는 말로 바닷가 모래 위에 글씨를 쓰듯 말하지만 듣는 사람은 바위에 글씨를 새기듯 들을 때가 있다.

 

말을 잘못하면 세치도 안 되는 혀가 상대에겐 평생을 지울 수 없는 무서운 핵무기 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남에게 충고의 말을 할 때도 체로 거른 듯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인류의 역사에 언어가 생긴 이래 칼이나 총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사람 혀끝에 맞아 죽은 사람이 더 많다고 한다.

 

나는 지나가는 말로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때가 있다.

 

우리가 들은 귀는 영원하고, 말한 입은 순간이다가 바로 그 뜻이다.


들은 귀는 들은 것을 천 년 동안 기억하지만 말한 입은 사흘도 못 가 말한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내가 한 번 한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가 없다.


나에게 이로운 말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상대가 내 가슴에 비수를 꽃은 서운한 말은 저승에 갈 때도 가슴에 싸가지고 가게 된다.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도 곱다는 속담처럼 내가 한 말은 곧 나의 인격이고 품위이다.

 

얼굴이 안 보이는 인터넷 문화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이 지켜야 할 최고의 에티켓이 고운 말입니다.

 

우리가 좋은 말, 따뜻한 말, 고운 말, 한마디는 누군가의 가슴에 씨앗처럼 떨어져 뜻밖의 시간에 위로와 용기에 싹이 나면 행복에 향기가 나는 아름다운 꽃이 피게 될 것이다.

 

우리에 혀를 잘 단속하여 인터넷 비좁은 작은 공간에서 만나면 언제나 웃을 수 있고 행복해 할 수 있는 우리들의 마음에 천국, 아름다운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도록 했으면 합니다.

 

 공주 동곡요양원 생활교사 최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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