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고창군 시대의 '적폐 토호세력'

주행찬기자 | 기사입력 2019/02/07 [13:58]

[기자수첩] 고창군 시대의 '적폐 토호세력'

주행찬기자 | 입력 : 2019/02/07 [13:58]

[로컬투데이=고창]주행찬기자/ 고창군 유기상 군수와 민의를 대변한다는 고창군의회 조 규철 의장 및 9인의 고창군의회 의원 800여 공직자 그리고 6만여 군민들은 지역에서 어떤 행태로 토호세력들이 군림하고 있다고 보고 있을까?

 

 

▲주행찬기자     © 로컬투데이

본인은 "사회문제와 잠시 거리를 두고 일상을 살다 보면 잘 보이지 않는 권력이 바로 토호세력이라고 생각한다. 언론과 정치, 행정은 때론 이들의 존재를 감춰가며 나름의 공생을 유지하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적폐청산이 진행이 되고 있지만 선출되지 않은 권력, 특히 문화·언론·재벌들의 골 깊은 유착으로 우리지역의 적폐 청산작업은 아직도 멀었다는 지적이다. 근본적으로 어디서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하는지? 대안이 있다면 말해 주기를 바래본다

 

본 기자는 오랫동안 지역에 언론 활동을 해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가장 큰 어려움은 그중 "가장 큰 어려움이 있었다면 소수라는 점"이였다.

 

특히 지난날 성송면 암치 송산 주민들이 석산개발 반대를 외치며, 생존권을 담보로 무기한 집회를 돌입했던 이유는 헌법 제34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는 권리를 찾기 위해 집단 농성에 돌입했을때 당시 그 어떤 언론사도 이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주지 않아 무척 힘들었다.

 

당시 이들의 집단 농성에 가담한 본인은 이들에게 믿게끔 해주고 싶었다.

 

본인은 믿었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 인권과 사법은 분명히 살아 있다고.

 

그래서 이들을 더욱 격려하고 무엇보다도 국가를 믿었다

 

이들의 집회에 가담해 집회를 취재하던 본인은 지역의 선출되지 않은 권력, 토호세력들의 근거 없는 모략과 음해로 배임수제, 공갈미수, 등 혐의로 피고인은 임무에 관하여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을 취득 하였다 하여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아직도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는 본인은 재판 계류중에 있다.

 

조사 받는 과정에서 정말이지 죽고 싶었다.

 

죽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본인이 조사를 당하고 있다고 해서가 아니라 밤낮으로 석산 관련 산지용어도 제대로 모르는 경찰 관계자들이 주민들을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수사를 하고 있어 본인 또한 이들을 돕기 위해 본인이 취재과정에서 알아낸 모든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경찰에게 협조 하였지만 언제부터인가 내사라는 미명아래 본인이 사찰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순간 고창경찰에 대한 배신감 보다. 국가에 대한 믿음이 큰 배신감으로 다가 왔다.  

 

취재를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들었던 생각은 '많은 군민들이 여전히 제대로 된 언론 하나를 바라고 있구나' 라는 점이다. 전북에서 10개 이상의 일간지와 4개 이상의 방송사 등 상당히 많은 언론들이 지역에 주재기자로 상주하고 있지만 복수의 군민들은 여전히 자신들을 대변할 언론을 요구하고 있다

 

소수로는 결코 제대로 된 언론을 만들 수 없고, 토호세력들의 횡포를 제어할 수 없다. 더욱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 언론의 공정함은 힘의 균형이 기울어졌을 때 약한 쪽에 더 많은 시선을 두는 것이라고 한다

 

힘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언론은 약자에 대한 시선을 거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군민들이 언론이 제대로 설 수 있도록 관심도 가져야겠지만, 얼마 전에 발대식한 고창의 시민단체 등 등 지역의 대안언론을 만드는 과정에 적극 참여해 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다

 

이 시대의 토호가 "뿌리 깊은 유착이 가장 빛을 내는 시기는 바로 선거 기간이다. 토호자본과 권력이 청산되지 못하는 이유는 이들과 숨은 공조를 하고 있는 정치권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전북은 단 한 번도 제 1정당의 수평적 교체가 이뤄진적이 없다. 과거 국민의당을 비롯해 일부 무소속 후보들이 돌풍을 일으킨 적이 있었지만, 그들도 결국 숨은 공조의 주역들로 평가할 수 있다.

  

각 지방의회를 보면 더 비참하다. 지방의회의 절대 다수를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그들은 전국적으로 적폐청산을 외치지만, 전북에서는 무엇이 적폐인지 살피지 않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들 자신이 적폐로 지목받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선거제도의 혁신적 개편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수 진보정당을 비롯해 다양한 정치가 실현될 수 있는 선거로 바뀌는 것이 토호세력 청산의 첫 걸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역의 토호세력들은 자본과 권력을 모두 쥐고 있다. 여기에 언론까지 쥐락펴락하고 있을 정도다. 보니 선출되지 않은 권력은 물론 선출된 권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다." 

 

"토호세력들에게 정치인들이 기웃거리며 기대는 것은 일상화"된지 오래지만 토호세력의 골 깊은 뿌리는 언제부터 형성돼 왔는지 모르지만 "오랜 역사와 맥락을 함께 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창 지역은 지난 역대 지방선거에서 주로 토착민들보다는 외지에서 유입된 세력에 의해 당내 기득권 쟁탈전이 펼쳐진 곳이기도 하다. 이들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건설업, 운수업, 등에 이어 주로 언론사를 운영하거나 최대 지주로 참여해 방파제로 이용 해 왔다." 

 

토호세력의 가장 큰 횡포와 폐해가 있다면, "무엇보다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가 외면당하는 데 일조를 한다는 것이다. 또 이들 토호세력들은 정치권에 인맥을 두고 있거나 직접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의 모든 기득권을 독차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 즉, 군민들 몫이 된다.

 

이들의 특징은 지역의 정치·행정·사법·문화·재계·언론계 등에 이르기까지 장악하고 있는 토호세력의 특징은 가족 간 대물림 또는 상호간 혼맥관계를 통해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지역의 실상은 어느 정도일까?

 

한편으로는 고고한 문화사업을 통해 지역에 기여하는 척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돈이 되는 것이면 무슨 사업이든 뛰어들고 있는게 현실이다. 가면을 쓴 형태다. 건설, 토목, 운수, 그런 사례는 이 지역에서 유독 심하다는 다수의 군민들의 목소리다. 그런 토호세력들에게 정치인들이 기웃거리며 기대는 것은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일상화가 되어버렸다.  

 

지역사회의 적폐청산을 위한 가장 큰 난제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언론이 올바른 방향으로만 나아가면 된다. 그런데 그런 언론이 과연 얼마나 되는가. 깊은 한숨만 나온다. 지역 언론이 제대로 역할을 다하지 못한데 대해 안타깝기만 하다. 시민사회단체 또한 마찬가지다. 권력의 물결이 스며들면 기능이 쉽게 망가지기 일쑤다.  

 

어떤 지역이나 언론사 난립과 경영난은 늘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여러 가지 일들을 강요하는 건 다반사이기에 중앙정부의 특단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언론의 자유라는 미명아래 언론개혁은 역대 대통령 어느 누구도 하지 못 했다.

 

사실 금전적인 어려움은 참아 낼 수 있어야 하지만, 언론인으로서의 기본적 소양과 자질의 싹을 틔워보기도 전에 꿈을 접어야 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가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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